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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에드먼턴 매시 퍼거슨 빌딩, 파사드 보존한 696가구 학생주택으로


다운타운 에드먼턴의 역사적 벽돌 건물 매시 퍼거슨 빌딩(Massey Ferguson Building)이 학생 임대주택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역사적 외벽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주변에 총 696가구 규모의 주거건물을 짓는 계획이 승인됐습니다.


다운타운 에드먼턴 103번가와 106번가가 만나는 코너에서는, 지난 몇 년간 벽돌 건물의 창문 위로 판자가 서서히 덮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울타리로 둘러싸인 이 매시 퍼거슨 빌딩에 새 생명이 찾아옵니다.

에드먼턴 역사자원관리 프로그램(Edmonton Historic Resource Management Program)의 설명에 따르면, 이 2층 창고는 1947년 인터내셔널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벽돌 외장과 큰 상점형 창문, 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강한 수평선이 특징입니다.

전후 성장기의 농기계 쇼룸에서 역사자원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에드먼턴은 큰 경제 성장을 겪었습니다. 1947년 리덕(Leduc) 인근에서 석유가 발견되기 전부터, 새로운 소비와 전후의 낙관적 분위기가 상업·창고 공간 수요를 끌어올렸습니다. 1946년 7월 캐나다 매시 해리스(Massey Harris)가 이곳에 ‘도매 창고’를 짓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 회사는 대영제국에서 가장 큰 농기계 제조사였습니다. 다운타운 에드먼턴의 이 2층 쇼룸은 지역의 주요 전시장이자 유통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1953년 매시 해리스는 아일랜드의 퍼거슨(Ferguson Company)과 합병해 매시 해리스 퍼거슨이 됐고, 1958년 매시 퍼거슨(Massey Ferguson)으로 이름이 짧아졌습니다. 그러나 1970년에는 힐리 포드(Healy Ford) 딜러의 주요 쇼룸과 창고로 용도가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비어 있는 이 건물은 전후 다운타운 에드먼턴의 상업 발전과 연관된 가치를 인정받아, 2025년 9월 시 지정 역사자원(Municipal Historic Resource)으로 지정됐습니다.

696가구 학생주택, 역사 외벽은 남긴다

매시 퍼거슨 빌딩 학생주택 개발 배치도

지난 3월, 팩션 아키텍처(Faction Architecture)가 ESH 하우징(ESH Housing Ltd.)을 대신해 민간 소유·운영 학생 임대주택 개발을 위한 공식 제출 서류를 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며칠 뒤인 3월 14일에는 부분 철거와 굴착, 부지 정비 작업에 대한 허가가 발급됐습니다.

4월 16일에는 에드먼턴시가 주거건물 4개 동, 총 696가구와 공용 지하주차장을 짓는 대형 개발허가를 승인했습니다. 이 사업은 역사적 매시 퍼거슨 외벽을 남측 건물에 그대로 살려 넣게 됩니다. 학생주택은 인근의 매큐언대(MacEwan University), 노퀘스트 칼리지(NorQuest College), 나이트(NAIT), 알버타대(University of Alberta) 학생을 겨냥하며, LRT로 접근하기 쉽습니다.

공식 제출 서류에 따르면 편의시설로는 층마다 실내 스터디룸, 피트니스 공간, 극장룸, 그리고 두 개 동의 옥상 테라스가 포함됩니다. 단층 지하주차장에는 자동차 123~126대와 자전거 696대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됩니다.


오래된 상업건물의 외벽을 살리면서 새 주거건물을 올리는 방식은, 도시의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필요한 주택을 공급하는 적응적 재사용(오래된 건물을 헐지 않고 새 용도로 고쳐 쓰는 방식)의 사례입니다.

에드먼턴을 비롯한 알버타 지역에서 대학에 다니는 한인 유학생과 가족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소식입니다. 대학과 가깝고 LRT 접근이 좋은 학생 전용 주택이 늘어나면, 학기 초 주거를 구하는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입주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원문: Daily Hive Urba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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