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타리오 토지대장을 운영하는 Teranet의 6월 8일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시장 정점에 사들인 주택의 36.6%가 2025년 재판매 시 매수가 이하에서 팔렸습니다. 토론토와 인근 지역에서도 20%를 넘었고, GTA 북부 코티지 컨트리에서는 25% 이상이 손실 매각으로 기록됐습니다.
온타리오 주택 시장이 2022년 1~2월 정점을 찍은 뒤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GTA 외곽과 콘도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길어졌고, 모기지 갱신 비용 상승까지 겹치며 일부 매도자는 매수가 이하 가격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Teranet은 온타리오 모든 부동산 등기를 관리하는 유일한 회사라 매매가 데이터의 정확도가 높습니다.
Real Estate Magazine은 이번 데이터를 “그동안 토론토 외곽 콘도 위주로 알려진 손실 매각이 단독주택과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됐다는 증거”라고 풀이했습니다. 거래 횟수 자체는 줄었지만 손실 매각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사이클의 골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2022년 매수분의 36.6%, 손실 매각
Teranet이 산출한 핵심 수치는 단순합니다. 2022년에 매수해 2025년에 되판 온타리오 주택의 36.6%가 매수가 이하 가격에 팔렸습니다. 2022~2023년 매수분으로 범위를 넓혀도 토론토와 그 인근 지역에서 매도자의 20% 이상이 손실을 봤습니다. GTA 북부 이른바 코티지 컨트리 시장에서는 손실 매각 비율이 25%를 넘어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권역으로 꼽혔습니다.
Brampton의 Century 21 Paramount Realty 소속 에이전트 Jasaman Singh은 Real Estate Magazine에 최근 한 매도자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2022년 2월 220만 달러에 매수한 노스웨스트 Brampton의 4베드룸·3욕실 주택을 지난주 125만 달러에 매각해 95만 달러(43%)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Singh은 “집이 크면 클수록 문제도 커진다”며 이런 시나리오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Power of sale 3년 만에 5배
손실 매각 외에 또 다른 지표가 같은 메시지를 보냅니다. Teranet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온타리오 power of sale(렌더가 모기지 채무 회수를 위해 강제 매각) 이전 건수는 2,979건으로 2024년 2,123건, 2022년 600건 미만에서 폭증했습니다. 3년 만에 약 5배 늘어난 셈이며, 이는 모기지 갱신 후 월 납입금이 1,000~2,000달러 단위로 뛴 가구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채권자에게 처분 권한을 넘긴 사례가 누적된 결과입니다.
추가로 캐나다 평균 첫 주택 구매자 연령은 40세까지 올랐습니다. Real Estate Magazine은 첫 구매자 연령 상승 자체가 모기지 가능 기간 단축, 다운페이 마련 지연, 평생 부동산 누적 자산 감소로 이어져 다음 사이클의 매수 기반을 좁힌다고 짚었습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이 데이터가 가지는 의미는 분명합니다. 2022년에 GTA에서 단독주택을 매수한 가구라면 같은 가격으로 매각하는 것 자체가 운이 좋은 사례라는 뜻이고, 모기지 갱신을 앞두고 변동·고정 선택을 고민 중이라면 시장의 자금 사정이 매도자 쪽에서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동시에 매수자 입장에서는 4년 전 신축 가격 대비 큰 폭으로 내려간 매물이 늘면서 협상 여지가 커진 시점이라는 양면성도 있습니다.
향후 전망
BoC가 6월 10일 추가 인하를 단행하면 갱신 부담은 점진적으로 줄지만, 2022년 정점 매수분이 다시 시장에 풀리는 흐름은 적어도 12개월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Teranet의 분기별 후속 보고서와 Power of sale 통계, 그리고 토론토·코티지 컨트리의 매물 회수 속도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