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넘게 법정관리 상태였던 노스요크의 대형 오피스 단지가 마침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선레이 그룹(Sunray Group)이 이 단지를 사들여 ‘토론토 포춘 센터(Toronto Fortune Centre)’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이번에 매각된 곳은 노스요크 던밀스(Don Mills) 지역의 95·105 모트필드 드라이브(Moatfield Drive)입니다. 던밀스 로드와 요크밀스 로드가 만나는 교차로 부근, 돈강(Don River) 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시장 침체 속에서 대형 업무용 건물이 법정관리를 거쳐 매각되고 용도가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단지 규모는 상당합니다. 6.56에이커 부지에 1982년 준공된 두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95번지는 5층에 165,315평방피트, 105번지는 11층에 247,953평방피트로, 합치면 413,268평방피트에 이릅니다. 주차 공간도 지상 282면, 지하 972면을 갖췄습니다.
소유권이 여러 손을 거친 단지

이 단지는 최근 몇 년 사이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원래는 슬레이트 오피스 리츠(Slate Office REIT)가 2018년 코미나 리츠(Cominar REIT)로부터 7개 자산 묶음의 일부로 사들였습니다. 그 뒤 슬레이트는 2022년 말 이 건물을 나스닥 상장 교육기술 기업인 비저너리 홀딩스(Visionary Holdings)에 9,700만 달러에 팔았습니다.
문제는 비저너리 홀딩스가 이 자산을 오래 지키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자산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상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단지는 결국 법정관리(receivership) 절차로 넘어갔습니다.
법정관리로 넘어간 배경

비저너리 홀딩스는 이 단지를 13995291 Canada Inc.라는 법인 아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법인은 2024년 8월 1일 중국은행(캐나다)(Bank of China (Canada))이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receivership 대상이 됐습니다. 중국은행은 원금 6,000만 달러 규모의 1순위 모기지와 관련해 이 조치를 취했습니다.
디폴트 사유는 여러 가지가 겹쳤습니다. 은행 동의 없이 500만 달러 모기지를 추가로 등록했고, 캐나다국세청(CRA)이 180만 달러 납부를 요구했으며, 재산세를 내지 못했고, 건축 유치권이 걸렸으며, 은행에 대한 상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은행은 2024년 7월 4일 기준으로 5,975만 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얽힌 자산을 이제 선레이 그룹이 사들여 ‘토론토 포춘 센터’로 재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오피스 건물을 주거·복합 용도로 바꾸는 흐름은 최근 캐나다 대도시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사무실 공실이 늘고 업무용 건물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런 자산을 싸게 사들여 새 용도로 되살리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에 관심 있는 한인 투자자라면, 이런 대형 상업용 자산의 손바뀜과 용도 전환이 지역 개발 지형을 어떻게 바꾸는지 눈여겨볼 만합니다.
향후 전망
선레이 그룹이 ‘토론토 포춘 센터’를 어떤 용도로, 어느 규모로 개발할지는 앞으로의 계획 발표에 달려 있습니다. 노스요크 던밀스 일대의 개발 압력이 이어진다면, 이번 단지 전환이 주변 부동산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문: Store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