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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가격지수, 2023년 4월 이후 최저로


캐나다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이 8월에 다시 내리며, 최근 9개월 중 8번째 월간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 기준으로 집값은 202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캐나다 집값 조정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목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나라 안 주요 주택시장의 평균 집값이 8월에 소폭 내렸습니다. 이번 하락은 최근 9개월 사이 여덟 번째 월간 감소로, 완만하지만 꾸준히 이어지는 하락세를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기준이 된 지표는 테라넷-내셔널뱅크 종합 주택가격지수(Teranet-National Bank Composite House Price Index)입니다. 이 지수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11개 도시와 그 광역권의 집값 자료를 담고 있어, 전국 흐름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쓰입니다.

최근 고점 대비 4.2% 낮은 수준

매물로 나온 몬트리올의 주택

지수는 7월과 비교해 8월에 0.2% 내렸습니다. 바로 앞선 7월에는 0.1% 올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내셔널뱅크의 경제·전략그룹 소속 대런 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위축은 9개월 중 여덟 번째 하락으로, 집값을 2025년 11월 최근 고점 대비 4.2% 낮췄고 202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고점을 찍은 뒤로 캐나다 집값이 꾸준히 방향을 아래로 잡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지표는 앞서 나온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8월 판매 부진과도 흐름이 맞닿아 있습니다. 높은 금리와 경기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값 하락이 특정 도시가 아니라 전국 단위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지수에서 드러났습니다.


집을 사려는 한인 실수요자에게 집값 하락은 양면적인 소식입니다. 한편으로는 매수 부담이 줄어드는 기회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집을 보유한 이들의 자산 가치가 함께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높은 가격에 집을 산 경우라면, 지수가 2023년 4월 수준까지 내려간 지금의 흐름을 가볍게 넘기기 어렵습니다.

향후 전망

집값이 바닥을 다질지 여부는 결국 금리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부담이 계속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월간 하락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나면, 얼어붙었던 매수 심리가 조금씩 돌아설 여지도 있습니다.


원문: BNN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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