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rent의 9월 메트로 밴쿠버 렌트 리포트에 따르면, 밴쿠버시는 이 지역 9개 도시 가운데 방 1개짜리 월세가 1년 전보다 오른 유일한 곳입니다. 다른 도시들이 월세 하락을 누리는 사이, 밴쿠버시만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임대 시장 정보업체 Liv.rent가 금요일 9월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 렌트 리포트를 내놨습니다. 이 지역 전체의 월세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인데, 눈에 띄는 것은 밴쿠버시의 역주행입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월세가 내리는 가운데 밴쿠버시만 홀로 올랐습니다.
밴쿠버시만 오르고, 리치먼드는 급락
Liv.rent는 “메트로 밴쿠버 9개 도시 가운데 8곳은 가구가 포함되지 않은 방 1개짜리 월세가 2025년 9월보다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밴쿠버는 이 흐름을 거슬러 3.32% 오른 2,328달러를 기록했다. 밴쿠버 시내에서 집을 찾고 있다면, 다른 지역 세입자들이 누리는 가격 하락을 기대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가장 크게 움직인 곳은 리치먼드(Richmond)였습니다. 리치먼드의 가구 미포함 방 1개짜리 월세는 1년 전보다 12.19% 급락한 1,977달러로, 277달러나 내렸습니다. Liv.rent는 “리치먼드가 후보지에 있거나 이미 살고 있는데 곧 계약이 끝난다면, 지금이 재계약 조건을 낮추거나 다른 매물과 비교해 볼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지역 평균은 하락, 동네별 격차는 여전

메트로 밴쿠버 전체로 보면 가구 미포함 방 1개짜리 평균 월세는 1년 전보다 3.95%, 8월과 비교하면 0.64% 내린 2,085달러였습니다. 가구가 포함된 방 1개짜리는 0.08% 내린 2,179달러로, 평균적으로 가구 미포함보다 월 94달러 더 비쌌습니다.
동네별로 보면 차이가 큽니다. 밴쿠버시 안에서 자료가 있는 동네 중에서는 웨스트포인트그레이/UBC(West Point Grey/UBC)가 2,626달러로 가장 비쌌고, 선셋-빅토리아프레이저뷰(Sunset-Victoria Fraserview)가 1,745달러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지역 전체에서 가장 비싼 동네 다섯 곳 가운데 네 곳이 밴쿠버시에 몰려 있었는데, 웨스트엔드(West End), 다운타운(Downtown), 웨스트포인트그레이/UBC, 키칠라노(Kitsilano)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도시 단위로 순위를 매기면, 밴쿠버시는 가구 미포함 방 1개짜리 월세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싼 곳입니다. 노스밴쿠버(North Vancouver, 2,446달러)와 웨스트밴쿠버(West Vancouver, 2,465달러)가 그 위에 있고, 버나비(Burnaby)가 2,101달러로 네 번째입니다.
이번 자료는 ‘밴쿠버 = 무조건 비싸다’는 통념을 조금 더 세밀하게 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같은 메트로 밴쿠버 안에서도 밴쿠버시는 오르고 리치먼드는 크게 내리는 등, 도시마다 방향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밴쿠버 지역에서 집을 구하는 한인 세입자라면, 시내만 고집하기보다 리치먼드나 버나비처럼 가격이 내려가는 인접 도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이 조건을 다시 협상해 볼 만한 시점입니다.
원문: Daily H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