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공했는데도 팔리지 않는 재고 문제가 콘도 시장을 넘어 타운하우스로 번졌습니다. 토론토 노스요크의 147세대 타운하우스 단지가 절반 가까이 미분양 상태로 남으면서, 개발사가 채권자 보호 신청에 들어갔습니다.
완공 후 팔리지 않은 재고를 떠안은 개발사의 어려움은 이제 콘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온타리오 상급법원(Ontario Superior Court) 서류에 따르면, 토론토의 한 타운하우스 프로젝트가 최근 채권자 보호(creditor protection) 신청 대상이 됐습니다.
토론토 노스요크(North York) 1648 Victoria Park Avenue, 이글린턴 스퀘어 쇼핑센터(Eglinton Square Shopping Centre)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토론토 개발사 Solotex Group(솔로텍스 그룹)이 147세대 규모 타운하우스 단지 ‘The Vic Towns’를 지었습니다. 프로젝트 웹사이트는 이 세대들을 “입주 준비 완료(move-in ready)”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절반 가까이 팔리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1682 Victoria Park Avenue Inc. 명의로 진행됐고, 채권자 보호 신청은 2026년 7월 14일 토론토 기반 비은행 부동산 대출기관 Findev Lending Inc.(핀데브 렌딩)가 제기했습니다. Findev는 신청서에서 147세대 가운데 65세대, 즉 44.2%가 여전히 팔리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Findev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이 크게 침체하면서 채무자가 세대를 팔지 못했고,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갚을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Findev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토론토 개발사 Plazacorp(플라자코프)을 주요 주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Findev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적어도 2025년 1월부터 재정난을 겪었고, 그 때문에 Plazacorp이 프로젝트 완공과 하자 보수, Tarion(온타리오 신축주택 워런티 기관) 관련 보증 처리 등을 위해 추가로 724만6688달러를 대출해야 했습니다. Findev는 “우리(신청인)의 개입과 추가 자금 지원이 없었다면 채무자는 이미 팔린 82세대의 거래도 마무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500만 달러 넘는 담보 채권
다만 Findev는 4순위 담보권자에 불과합니다. Findev는 Solotex가 채무 불이행에 이른 구체적 경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2026년 6월 12일 정식으로 상환을 요구했고 6월 30일 기준 2434만7706달러를 받을 채권이 있다고 했습니다.
담보권 순위를 보면 1순위는 Windsor Family Credit Union(WFCU)으로 2432만8081달러, 2순위는 Firm Capital(TSX: FC)로 900만 달러, 3순위는 Westmount Guarantee Services로 100만 달러, 5순위는 Yonge-Abell Mortgage Partners입니다. 다섯 개 담보 채권을 모두 합치면 6월 30일 기준 7567만5787달러에 이릅니다. 여기에 Solotex는 미납 HST 때문에 캐나다 국세청(CRA)에도 552만4569달러를 빚지고 있습니다.
Findev는 이미 팔린 82세대의 판매 대금으로 일부 채무를 갚았다고 밝히면서도, “2026년 3월 이후로는 단 한 건의 거래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채무자에게는 처분해야 할 미분양 65세대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콘도를 넘어 타운하우스 개발사의 부실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신축 단지 분양을 지켜보는 한인 실수요자나 투자자라면, 개발사의 재무 상태와 프로젝트 완공·인도 위험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커졌습니다. 특히 완공 후에도 상당수 세대가 팔리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계약자 보호 장치와 워런티 제도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향후 전망
미분양 재고가 쌓이고 신규 거래가 멈춘 상태가 계속된다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거나 거래가 다시 살아난다면 미분양 물량이 소화되면서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 앞으로의 거래량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Store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