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항공사 플레어(Flair), 포터(Porter), 에어 트랜셋(Air Transat)이 연료비 상승 압박 속에 정부로부터 합계 3억 7,600만 달러의 대출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웨스트젯(WestJet)은 정부 보증 금융이 답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가 오르는 연료비에 직면한 가운데, 세 항공사가 정부 대출을 받게 됐습니다. 반면 웨스트젯은 정부가 뒷받침하는 금융이 해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LASR 제도를 통한 상환 대출
데일리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에서 캐나다투자공사 산하 기관인 캐나다기업긴급자금공사(CEEFC)는 이 대출이 ‘항공부문 유동성 회복(LASR)’ 제도를 통해 승인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대출은 상환 조건부입니다. 플레어에 7,600만 달러, 트랜셋(Transat A.T. Inc.)에 1억 5,000만 달러, 포터에 1억 5,000만 달러가 각각 배정됐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LASR은 항공유 가격 급등에 따른 압박에 직면한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한 한시적 제도로 2026년 6월 만들어졌습니다. 대출은 상업적 조건과 입증된 필요를 근거로 제공됩니다.
포터의 설명과 웨스트젯의 반발

포터는 대출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습니다. 다만 “극심한 연료 가격이 지금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이 지원 제도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하이브는 플레어와 에어 트랜셋에도 연락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CEEFC는 자신들의 역할이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시기에 금융을 제공하는 동시에, 적절한 조건과 감독을 통해 캐나다 납세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웨스트젯은 이전부터 정부가 캐나다 항공사에 대출을 제공하는 결정을 비판해 왔습니다. 정부 금융이 업계 경쟁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항공 요금과 노선은 캐나다에 사는 한인들에게도 한국을 오가거나 국내를 이동할 때 직접 와닿는 문제입니다. 정부 지원으로 일부 항공사가 연료비 부담을 넘기면 운항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쟁 구도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장기적으로 요금과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웨스트젯이 제기한 경쟁 왜곡 우려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향후 전망
연료비 상승이 계속될 경우 항공사들의 자금 압박은 더 커질 수 있고, 정부 지원 제도의 역할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대출이 상환 조건부인 만큼, 항공사들의 실적 회복 속도와 연료 가격 흐름이 앞으로의 상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