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더 넓은 집 원하지만 못 구해”, 세입자 5명 중 1명 ‘핵심 주거 필요’


캐나다 세입자 상당수가 어려운 주택시장 속에서도 내 집 마련과 더 넓은 공간에 대한 바람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 신규 조사에서 세입자 5명 중 1명 이상이 기본적인 부담·안전·규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핵심 주거 필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세입자들은 어려운 주택시장에 적응하고 있지만, 내 집을 갖거나 더 넓은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까지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의 신규 조사에 따르면 세입자의 60%가 내 집 마련을 중요하거나 다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세입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5명 중 1명 이상은 적정 부담·안전·규모 기준을 갖춘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9월 21일 공개된 ‘2024 캐나다 주거 조사(Canadian Housing Survey)’에서 나왔습니다. 이 조사는 캐나다인의 현재 주거 상황과 함께, 앞으로 5~10년간 원하는 주거 모습을 함께 살핍니다. CMHC와 통계청이 2년마다 공동으로 실시합니다.

세입자는 더 넓은 공간을 원한다

세입자는 현재 평균 1.9개의 침실을 갖고 있지만, 2.6개를 원했습니다. 지금보다 약 37% 더 많은 방을 바라는 셈입니다. 반면 자가 소유자는 평균 3.2개의 침실을 갖고 있고, 원하는 방 수도 같은 3.2개였습니다.

규모에 맞지 않는 집(부적합 주거)에 사는 세입자는 이 차이가 더 컸습니다. 이들은 평균 1.8개의 침실을 갖고 있지만 3.3개를 원해, 약 84% 더 넓은 공간을 바랐습니다. CMHC는 “이 격차는 지금의 주택이 필요한 방 수를 얼마나 채우지 못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런 결과가 토론토·밴쿠버처럼 값비싼 시장에서 특히 주거 과밀이 심해지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입자 5명 중 1명은 ‘핵심 주거 필요’

CMHC는 세입자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을 ‘핵심 주거 필요(core housing need)’라는 지표로 측정합니다. 어떤 가구의 집이 부담 가능하지 않거나, 안전하지 않거나, 충분히 넓지 않고, 동시에 같은 지역에서 이 기준을 갖춘 다른 집으로 옮길 만한 소득도 없을 때 핵심 주거 필요 상태로 봅니다.

이번 조사에서 세입자 5명 중 1명 이상이 바로 이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원하는 공간과 실제 사는 공간의 격차가 큰 세입자일수록, 부담·안전·규모 기준을 함께 충족하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캐나다 세입자들이 원하는 주거 목표는 결국 ‘더 넓은 공간’과 ‘안정’으로 모입니다. 이는 값비싼 대도시에서 전셋집이나 월셋집을 찾는 캐나다 한인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어려움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토론토·밴쿠버처럼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서는 원하는 방 수를 갖춘 집을 감당 가능한 가격에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주택 공급이 세입자가 원하는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고가 시장의 주거 과밀과 핵심 주거 필요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2년마다 실시되는 이 조사가 앞으로 이 격차를 좁히는 정책의 근거 자료로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REM (Real Estate Magazine)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